돌산공원 타임캡슐, 2098년에나 열어볼 수 있대요
2098년에나 열어볼 수 있대요
안녕하세요, 저는 수달이에요. 오늘은 돌산대교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공원, 돌산공원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. 여수 시내에서 다리를 건너 돌산도로 들어서는 순간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저도 종종 들르는 코스예요. 이 공원에는 드라마 세트장도 있고, 심지어 100년 뒤에나 열어볼 수 있는 타임캡슐도 묻혀 있다고 하니 오늘은 그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풀어볼게요.
87,000여평 부지, 1987년에 조성됐어요
돌산공원은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도로 들어가자마자 만날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해요. 87,000여평이나 되는 넓은 부지에 1987년 조성됐다고 하니, 벌써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된 셈이에요.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이렇게 넓은 공원이 펼쳐진다는 게, 저는 처음 알았을 때 은근히 놀랍더라고요.
드라마 '선택' 세트장이 전통찻집으로 남아있어요
공원 안에는 2004년 방영된 SBS 아침드라마 '선택'의 세트 촬영장이 설치돼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관람한다고 해요. 세트장 일부는 전통찻집으로 개조돼서, 돌산대교를 바라보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쓰이고 있대요. 다리를 눈앞에 두고 앉아서 차를 마시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하니,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잠깐 앉아 쉬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
공원 곳곳에 뷰포인트가 마련돼 있어서 돌산대교 머리 위로 해가 지는 해넘이 풍경, 그리고 밤이 되면 돌산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. 여수시 중앙동과 종화동을 아우르는 해양공원 야경이랑 장군도 야경까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니, 해질 무렵부터 올라가서 야경까지 이어서 보고 오시는 코스도 괜찮을 것 같아요.
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, 해 지는 것부터 별 뜨는 것까지 다 보이는 자리였어요.
— 🦦 수달100년 뒤, 2098년에 열리는 타임캡슐이 묻혀 있어요
공원 중앙부지에는 특별한 게 하나 묻혀 있어요. 1994년 여수·여천·여천군이 하나로 합쳐진 삼여통합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타임캡슐 안에 보관돼 있다고 해요. 이 타임캡슐은 100년 후인 2098년 4월 1일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니, 지금 이 자리를 지나는 저희는 물론이고 저희 자녀, 손주 세대까지도 그 개봉을 직접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. 그래도 지금 여기 서 있으면서 100년 뒤에나 열릴 이야기를 품고 있는 땅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면, 저는 왠지 마음이 아득해지더라고요.




수달의 팁 · 공원이라 그늘이 적은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여름철엔 물을 챙기시고, 해넘이나 야경을 보러 가신다면 내려오실 때를 대비해 손전등이나 밝은 옷차림을 준비하시길 권해요.